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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비평

퍼온 명작글) 탐욕의 대명사 마틴 쉬크렐리 정리

by 톰과제리22 2022. 1. 15.

 퍼온 글) 탐욕의 대명사 마틴 쉬크렐리 정리 (1)

 

인터넷에 있는 글인데 일부러 퍼온 이유는 과거 글이지만 너무 잘 정리 되어 있고, 재미있는 포인트가 많아서 나 혼자서라도 감상하기 위해 퍼왔다. 

그런데 왜 갑자기 마틴 쉬크렐리냐고?

'저렴한 복제약 출시 막으려 다른 제약사들과 불법합의 적발'

약값 5000% 폭리 '밉상 사업가', 760억원 배상에 영구퇴출 (daum.net)

<<<< 시장의 관심을 받지 않고 있던 희귀 난치병 치료제의 특허권을 구입한 뒤, 약값을 수 십 배 올려서 폭리를 취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 그 과정에서 독점이라는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중소 제약업자들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뒤로 돈으로 담합을 벌였다. 자본주의의 기업가 정신을 해치는 독과점 금지법에 걸려 법적으로 시장에서 영구히 퇴출되었고, 구속 및 벌금 판결을 받았다.  >>>>>

맨해튼의 미연방지방법원 데니즈 코티즈 판사는 우리나라 돈 약 760원의 벌금을 때리고 영구적으로 제약업계에서 퇴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한다. 코리아 법원 같으면 있을 수 있는 일일까? 온 사회가 정의와 악이 뒤바뀌는 환멸 속에서 살아가다 보니, 이런 뉴스가 마치 오아시스 신기루 같이 느껴질 지경이다. 

나는 이런 환멸의 단초는 MB라고 생각한다. 그가 미디어에서 그래도 양심과 정도를 지키려는 진짜 보수적인 사람들을 싸그리 몰아내고 악랄한 인성을 가지고 권악징선하는 사람들만 남겨 두었고, 그 후유증으로 지금의 환멸을 보는 것이다. 거기에 공무원들은 언론의 눈치를 보면서 자신의 사익 극대화(이익단체 재취업, 검사와 기재부 관리들의 사회 이사 재취업으로 돈벌기 등등)에만 몰두한 결과였다. 

여튼 마틴 쉬크렐리에 대한 이런 좋은 글을 남겨 주신 웹티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Why 우리 미디어는 이런 미국 기사는 제대로 보도를 해주지 않고 단신으로만 처리 해줄까? 이제는 제대로 교육을 받고 글을 쓸 수 있으며 데이터를 추적 가공할 수 있는 시민이 언론인인 세상이다. 조선동아중앙한걸레경향매경과 머니투데이에 있는 기레기들은 모두 재벌과 힘있는자들의 더럽고 악랄한 머슴이자 마름일뿐이라고 말하면, 내가 너무 없어 보일려나..... ㅋㅋ 

 

http://nanok.egloos.com/5864310

 

탐욕의 대명사 마틴 쉬크렐리 정리 (1)

1983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알바니아계 이민자가정의 아들로 축복 속에 탄생. 2000년: 즐거운 학창시절. 뉴욕의 명문고등학교인 헌터 컬리지 부속고교에서 공부했으나 결석일수는 많고 교우관계

nanok.egloos.com

 

1983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알바니아계 이민자가정의 아들로 축복 속에 탄생.

2000년: 즐거운 학창시절. 뉴욕의 명문고등학교인 헌터 컬리지 부속고교에서 공부했으나 결석일수는 많고 교우관계가 부실했다. 그래도 필요한 학점은 어떻게든 이수한 뒤 학교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17세의 나이로 크레이머 헤지펀드에 인턴으로 들어간다.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하던 당시, 그는 모 생명공학주식을 공매하자고 회사에 건의했고 그의 예상대로 주가가 떨어지면서 회사가 이득을 본다. 어린 나이에 주식으로 돈맛을 본 게 이후 인생에 큰 영향을 끼쳤을지도 모른다. (공매: 주가상승을 노리고 하는 일반적인 주식투자와는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는 쪽에 돈을 거는 투자방식. 공매했는데 주가가 올라가면 손해가 난다.)

2004년: 뉴욕시립대 버룩 컬리지 졸업. 경영학 전공.

2006년: 크레이머와 다른 회사 두 군데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첫번째 헤지펀드회사 일리 캐피털(Elea Capital)을 설립, 폭풍 같은 페이스로 돈을 날리기 시작한다.

2007년: 리먼 브라더스에 230만 달러의 빚을 지고 법원으로부터 지급명령을 받았으나 다음해에 리먼이 망하는(...) 천운으로 돈을 굳혔다. 그의 회사도 결국 망했다.

2009년: 한 번의 실수에 좌절하지 않고 소꿉친구와 함께 새로운 펀드회사 MSMB캐피털을 설립, 자신이 십대 시절 처음으로 돈맛을 봤던 공매를 주종목으로 택해 생명공학주식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생명공학업계는 쉽게 말해 더 나은 의료기술, 장비, 치료법 등을 연구하며 희망적인 연구결과가 나오거나 개발한 약품/기구가 미국식품의약청의 승인을 받으면 주가가 올라간다. 하지만 주가가 떨어지는데 돈을 거는 슈크렐리는 회사들이 그런 성과를 올리지 못하도록 구슬땀을 흘리며 방해공작을 폈다. 그가 즐겨 사용한 전략은 헛소문내기. 관련온라인커뮤니티에 표적회사에 대한 악의적인 글을 올림으로써 회사 이미지에 흠집을 내고 주가하락을 유도했다.

2010년: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 회사의 재정은 바닥을 기며 통장잔고가 $700까지 떨어진다. 하지만 슈크렐리는 회사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고객들을 안심시켰고 한 투자자에게는 회사자산이 3500만 달러라는 거짓말도 했다.

2011년: 1) 자신이 공매한 두 회사가 낸 신제품 승인신청을 거절해달라고 식약청에 탄원서를 올렸다. 공매한 주식이 올라가면 그는 손해를 보기 때문. 이때 그 차원이 다른 뻔뻔함에 언론의 시선이 쏠리며 쉬크렐리는 처음으로 유명세를 탄다. 관심병의 시작 2) 하지만 계속된 투자실패로 고객들의 돈을 날리고 메릴린치로부터 빌린 700만 달러까지 잃게된다. 빌린 돈 중 150만 달러는 고객돈을 가져다 막았고 고객들에겐 돈을 두 배로 불렸다고 말하며 펀드도 현금화했다. 3) 자신의 세번째 펀드회사인 MSMB 헬스케어를 시작하며 지금까지의 활약상을 부풀린 허위 프레젠테이션으로 13명의 투자자와 5백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다. 이 돈의 일부는 새로운 활로를 탐색하던 그가 4) 제약회사 레트로핀을 설립하는데 쓰여진다. 의료분야는 그가 여태껏 공매만 해왔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 허위루머를 퍼트리는 등 온갖 깽판을 쳤던 곳이다. 그런 업계에 직접 뛰어들어 회사를 세우는 발상의 대전환에 많은 이들이 깊은 감동을 받았다.

2012년: 대표적으로 낚인 게 포브스였다. 헤지펀드 그만두고 아픈 사람을 돕는 생명공학으로 눈을 돌리겠다는 개소리스토리마케팅에 눈물을 흘린 포브스는 30명의 전도유망한 젊은 사업가 목록에 쉬크렐리의 이름을 올리고 기사도 써줬다. 하지만 레트로핀의 사업방향은 포브스의 예상과는 달랐다. 그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희귀병 치료제의 판권을 노렸다. 발매된지 오래된 데다가 투약자도 극소수라서 업계의 관심밖인 이런 치료제는 개발된 당시의 가격대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쉬크렐리는 그점을 노렸다. 개당 몇 달러 밖에 안 하는 잊혀진 약들의 판권을 사들여 요즘 약값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해 가만히 앉아서 이윤을 내는 것이 그의 전략이었다.

2013년: MSMB 투자자들에게 돈을 갚기 위해 레트로핀의 계좌에 손을 댔다.(레트로핀 이사회와 검찰이 주장하는 바이며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2014년: 시스틴요증이란 희귀신장병 치료제 싸이올라(Thiola)를 사들인 다음 가격을 1.5달러에서 30달러로 올리며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약 2만 명이 앓고 있는 시스틴요증은 완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제를 하루에도 몇 차례씩 복용해야 한다.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돈다발을 만지려 한 것. 하지만 그는 가격발표로부터 몇 주가 지나지 않은 9월 30일, 회삿돈을 유용했단 혐의를 받아 이사회로부터 축출당했다. 정황을 보면 이사회도 악랄한 게, 그의 부정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가격인상의 비난이 전부 쉬크렐리에게 돌아가도록 한 다음에서야 짤라내고 수익은 자기들이 챙기는 중이다.다 똑같은 놈들. 이래서 제약업계가 욕을 먹는다

2015년: 포기를 모르는 남자, 자신을 향한 모든 범죄혐의를 부인하며 투링제약을 설립한다. 사업방향은 레트로핀 때와 같았다. 더불어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난 게 충격이었는지 그는 한해동안 갖가지 기행을 펼쳤다. 너무 많으니 문단을 나눈다.

1월: 쉬크렐리재단이라는 기부단체를 세우고 역경과 싸우는 사람들을 돕겠다고 선언했다.

3월: 재단을 통해 자신이 공부했던 헌터컬리지 부속고교에 백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게 진짜 모교를 사랑해서 보낸 선의의 기부였는지 아니면 옛다 이거나 먹어라 하고 던져준 것인지에 대해 말이 많았다. 쉬크렐리는 제대로된 학교생활도 정상적인 졸업도 하지 않았기 때문. 그의 기부를 반대하는 일부 동문회회원들은 백만 달러를 돌려주기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그에 대한 쉬크렐리의 한 마디: "맘대로 하라고 그래. (다음엔 500만 달러 기부건데) 걔들이 그돈도 모을 수 있을까?" 이쯤되면 소시오패스다.
5월: 힙합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우탱클랜의 새앨범을 경매로 획득했다. (사진출처). 아따 센트럴파크 전경봐라 이 앨범은 딱 한 장만이 만들어졌고 온라인에도 음원을 풀지 않았기 때문에 구매자 한 명만이 감상할 수 있다. 애초에 왜 그따위로 발매했는지는 둘째치고 쉬크렐리는 백만 달러를 주고 이 앨범을 경매로 구입했으며 구매사실은 체포되기 직전인 12월초에 언론에 알려졌다. 그외에 커트 코베인이 생전에 쓰던 신용카드도 사들였다고 한다(...).

8월: 개당 13.5달러에 팔리던 다라프림의 판권을 구입한 뒤 하루아침에 750달러로 가격을 올렸다. 그리고 그는 미국에서 최고로 욕 먹는 남자가 되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명성을 떨쳤다. 다행히도 그는 중증 관심병환자라 조금도 주눅들지 않는 모습으로 당당하게 다양한 매체와 인터뷰를 했고 아예 유튜브계정을 파서 자신의 일상생활을 몇 시간짜리 생방송으로 수십 회 중계했다.

12월 14일: 헌터부속고에 재학중인 여학생과의 채팅을 유튜브에 생중계했는데 이 대화가 워낙 괴랄해서 화제가 됐다.

12월 17일: 오전 6시반, 맨하탄의 자택에서 사기혐의로 체포되었다. 올ㅋ

쉬크렐리 관련글
마틴 쉬크렐리 정리(2)
마틴 쉬크렐리 정리(3)
의약품 폭리수법 및 구속소식
유죄판결소식

참고기사
http://www.nytimes.com/2015/12/06/business/martin-shkreli-the-bad-boy-of-pharmaceuticals-hits-back.html
http://www.bloomberg.com/features/2015-martin-shkreli-securities-fraud/
http://hiphopdx.com/interviews/id.2825/title.martin-shkreli-plans-to-bail-out-bobby-shmurda
http://www.nytimes.com/2015/12/19/opinion/how-martin-shkreli-the-teen-wolf-of-wall-street-thrive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