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및 유튜브 비평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 민예총 (feat 손병휘)

톰과제리22 2022. 1. 6. 07:16

[정치생쇼] #28-2 검사 무찌르는 대선된다면 '갑오경장 체제 혁파' 역사적 위업! (ft. 손병휘 콘서트) - YouTube

 

손병휘 민예총 이사님이 나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말투가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이 들지 않으면서 따듯하다.  민예총하면 나는 왜 개량한복이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bts의 정국이가 개량한복을 입은 적도 있고 구입도 여러 개 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지만. 난 사회운동하는 사람이 개량한복 입고 있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것만 추구하는 복고파라는 편견에 가득한 사람이다.   

11분 쯤 현 시대에 대해서 이런 진단이 나온다. 

갑오경장 이후 진실로 과거제도가 깨진 것 같다. 온 국민이 윤짜장을 보면서 서울법대 출신 검사 윤짜장의 수준이 얼마나 허접하고 막 돼먹은지 철저하게 깨닫는 중이라고 했다. 합스부르크 왕가가 가까운 근친혼으로 주걱턱에 유전병에 열종의 집합체가 된 것처럼, 검사 집단이 병신들의 집합체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연계에서 치타 역시 빨리 달리는 것 말고는 근친혼으로 사멸과 도태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한다. 조선 시대의 과거 제도와 사관학교식으로만 무리를 이룬 검사 들이야 말로 사멸과 도태의 길을 가고 있다고 말한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는데, 정말 그럴까?

손병휘님은 역시 용기 있게도 검사에 의사 역시 권위로만 뭉쳐진 괴상한 집단임을 지적한다.  손병휘 님의 지적이 날카롭게 다가오긴 하지만, 과학과 기술의 시대에 과학자 중 한 무리인 의사들의 권위가 검사들처럼 사멸 테크를 탈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윤도리도리라는 하나의 충격으로 조선반도에서 진정한 과거제도 폐지를 구경하게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존 권위의 붕괴라는 거대한 시대의 흐름을 보고 있는 것이며.  코로나로 인하여 그런 흐름이 더 빨라졌다는 느낌이다. 단순히 검사만이 아니라, 크게 보면 학벌 시스템의 붕괴의 일부로 검사들의 밑바닥이 한 없이 천박하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아직은 나이로 사람을 입도 선매한다는 공채 시스템이 남아 있다. 평생 직장 공무원 시스템도 있다. 한국에선 불가능에 가깝지만 나는 한국도 미국처럼 늘공(평생 공무원) 대신 어공(어쩌다 공무원- 주로 장관같은 고위직) 시스템으로 돌아가기를 바래본다. 그래야 고용의 유연화가 된 세상이 오지 않을까. 유연한 조직에 대한 바램은 진정 꿈일까.   

뱀다리) '민예총'에 대해서 내가 아는 것은 거의 없다. 다만 이제는 화석화 된 이 단어를 듣자 살짝 반갑기 까지 했다는 것. 손병휘에 의하면 MB에 의하여 민예총은 부서지고 쪼그라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박재동 화백에 대한 '악랄한'(이것은 내가 붙인 말 - 손은 시종일관 거친 말은 안 쓰고 부드럽게 말한다)  미투로 인하여 더욱 깨졌다고 했다. 하긴 누군가는 부서지고 망가진 자리라도 지켜야 한다. 누군가는 모두가 떠난 술 자리를 정리하고, 술값도 치뤄야 한다. 아 쓸쓸하다.